
봉선화의 특성
봉선화는 속씨식물로 쌍떡잎식물입니다. 무환자나무목 봉선화과의 한해살이 식물입니다. 한해 살이므로 씨앗이 생기면 씨앗을 받아 다음 해에 뿌려 다시 키울 수 있습니다. 원산지는 인도, 동남아시아입니다. 봉선화는 봉숭아라고도 불립니다. 키우기에는 어렵지 않아 비교적 환경이 나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습지에서도 잘 자라므로 너무 건조하지 않게만 해주면 잘 자라는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높이는 60cm 이상 크는 고성종과 25~40cm 정도로 크는 왜성 종이 있습니다. 위로 곧게 자라면서 줄기가 두꺼운 육질입니다. 줄기의 밑부분의 마디가 옥수수의 줄기처럼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잎은 어긋나게 나오며 잎자루가 있어 양 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봄에 씨를 뿌려 심고, 6월쯤부터는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 꽃은 2~3개씩 꽃 겨드랑이에 달립니다. 꽃은 분홍색, 흰색, 빨간색, 보라색 등 여러 가지 색으로 피웁니다. 꽃대가 있어 아래로 처지고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져 있습니다. 꽃 뒤에는 꿀주머니가 있어 아래로 굽어 있습니다. 그래서 꿀주머니에 개미가 들어가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꽃의 모양은 홑꽃과 겹꽃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개량품종이 많이 되어 장미모양의 화려한 봉선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난 뒤에는 씨방이 생기는데 씨방에는 털이 있습니다. 씨방 안에 있는 씨앗이 충분히 익으면 톡 하고 터지면서 씨앗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그 자리에 내년에 다시 새 싹이 나오고 봉선화를 볼 수 있습니다.
봉선화의 전설과 꽃말
신이담 중 기원담에 속하는 이야기의 유형입니다. 전래 내려오는 설화에는 두 가지 종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백제 혹은 고려 시대 때 한 여가가 있습니다. 여자는 선녀로부터 봉황 한 마리를 받는 꿈을 꿉니다. 그러고 나서 딸을 낳아 이름을 봉선이라고 지었습니다. 봉선이는 곱게 자랍니다. 솜씨 좋은 거문고 연주 실력으로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그러다 임금님 앞에서 연주하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그날 뒤로 집으로 온 봉선이는 갑자기 병으로 눕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님의 행차가 봉선이의 집 앞을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봉선이는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거문고를 연주합니다. 이 거문고 연주 소리를 듣고 임금님은 봉선이를 찾아갑니다. 봉선이의 손에 붉은 피가 맺혀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임금님은 매우 애처롭게 여겨 무명천에 백반을 싸서 손에 매어주고는 길을 떠납니다. 그 뒤 봉선이는 결국 죽습니다. 봉선이가 묻힌 무덤에서 빨간 꽃이 피어납니다. 사람들은 그 꽃이 봉선이의 넋으로 꽃이 피었다고 생각해 봉선화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다른 전설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부부의 남편은 아내의 부정을 의심합니다. 이러한 남편에게 아내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자결하고 맙니다. 아내가 죽은 무덤에서 붉은 꽃이 피어나는데 이 꽃을 봉선화라고 볼렀다고 합니다. 이 꽃은 특이하게도 씨를 조금이라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톡 튀어나가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이것은 자신의 몸에 손대지 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봉선화는 '나는 건드리지 마세요', 정결, 경멸, 신경질이라는 꽃말이 담겨 있습니다.
봉선화 키우기와 물들이기
봉선화는 실내에서는 3월, 실외에서는 4월~5월 경에 씨앗을 심습니다. 발아온도는 20~25도 이므로 여름에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여름에 키우기에는 밝은 햇빛이 필요합니다. 공해에 강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화단에 심어도 잘 적응하고 잘 자랍니다. 어디서나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어야 하지만 너무 과습을 하게 되면 뿌리가 썪을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분이 너무 많은 흙에서 키우게 되면 웃자람이 심해져서 비바람에 쓰러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분이 적은 흙에서 키우길 바랍니다. 번식은 씨앗으로 하기 때문에 씨앗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파종을 할 때 한 구멍에 씨앗 3알 정도 심고 난 후 싹이 나오면 옮겨 심습니다. 간격은 40cm 내외가 적당합니다. 비가 내린 후나 비가 올 때 옮겨 심으면 더욱 좋습니다. 가정에서 키울 때는 너무 길게 자라는 고성종 말고 왜성종을 추천합니다. 화분에서 키울 때는 한~두 줄기 정도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봉선화는 옛날 매니큐어가 없던 시절 봉선화 꽃을 따서 손톱이나 발톱에 물들이며 놀았습니다. 봉선화 꽃을 따다가 돌로 찧어 백반을 넣고 손톱에 올린 후 떨어지지 않도록 비닐로 감싸 밤새도록 손톱에 물이 잘 들도록 조심히 잠을 청해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엄마와 함께 해년마다 했던 놀이였습니다. 이 봉선화 물이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봉선화는 꽃 말고도 꽃잎을 찧어 손톱에 물들여도 잘 됩니다. 이제는 엄마가 되어 저의 딸과 함께 매년 봉선화 꽃 물들이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통놀이는 다음 세대로 전해 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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